아침에 눈을 뜨거나, 비행기에서 내릴 때, 혹은 감기에 걸리고 나면 귀가 꽉 막힌 듯 먹먹해지는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거예요. 이 귀 먹먹한 증상 은 마치 귀에 물이라도 들어간 것처럼 답답하고, 심지어 내 목소리가 울려서 들리기도 해서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죠. 오늘은 이 불편한 귀 먹먹함이 도대체 왜 찾아오는지, 그 원인들을 하나하나 재미있게 파헤쳐 보려고 해요. 여러분의 귀 건강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귓속 압력 변화, 왜 생길까요?
귀가 먹먹해지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귓속의 압력 변화 때문입니다. 우리 귀는 '이관'이라는 아주 작은 통로를 통해 바깥 대기압과 중이 내부의 압력을 계속 조절하고 있는데요. 이 녀석이 제 역할을 못 하면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죠.
비행기 탈 때나 높은 곳에 갈 때
다들 경험해 보셨을 거예요. 비행기가 이륙하거나 착륙할 때, 아니면 높은 산에 올라갈 때 갑자기 귀가 멍해지는 느낌 말이에요. 이건 외부 기압이 급변하면서 우리 중이 안의 압력과 외부 압력 간에 불균형이 생겨서 나타나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귀 먹먹한 증상 입니다. 보통 하품을 하거나 침을 꿀꺽 삼키면 '뻥!' 하고 뚫리는 느낌이 드는데요. 이관이 일시적으로 열리면서 압력 조절이 되는 거랍니다. 참 신기하죠?
코막힘이나 감기, 알레르기가 주범!
감기 걸리거나 비염이 심할 때도 귀 먹먹한 증상이 자주 나타나잖아요. 코와 귀는 이관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콧물이 흐르거나 코가 막히면 이관까지 부어오르거나 막히게 됩니다. 이관이 제 기능을 못 하니 중이강 내부의 압력이 외부와 조절되지 못하고, 그 결과 귀 먹먹함과 함께 자기 목소리가 울리는 '자가강청' 현상까지 경험할 수 있는 거죠. 알레르기 비염 환자분들도 환절기마다 이 증상으로 고생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코가 답답하면 귀도 덩달아 답답해지는 셈 이죠!
이관 기능 이상, 숨겨진 원인일 수도
때로는 별다른 이유 없이 이관 기능 자체가 약해져서 귀 먹먹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해요. 스트레스, 과로, 급격한 체중 변화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는데, 특히 '이관 개방증'이나 '이관 기능 부전' 같은 질환일 수도 있습니다. 이관 개방증은 이관이 항상 열려 있어서 자기 목소리가 너무 크게 들리거나 숨소리가 들리는 증상을 동반하고요. 이관 기능 부전은 반대로 이관이 잘 안 열려서 압력 조절이 어려운 경우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 문제로 귀 먹먹함을 호소하며 고민하고 계신답니다.



염증이나 이물질 때문에 먹먹할 수도 있어요
압력 문제가 아니라면, 우리 귀 어딘가에 염증이 생기거나 이물질이 가득 차서 귀 먹먹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통증을 동반하기도 하니,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중이염, 어른도 걸릴 수 있는 무서운 염증
중이염은 주로 아이들에게 흔하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어른들에게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특히 감기를 앓고 나서 중이강에 염증성 삼출액이 고이면 압력이 높아지면서 먹먹함은 물론이고 통증, 심하면 청력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어요. 급성 중이염은 갑작스러운 통증과 함께 나타나고, 만성 중이염은 통증은 덜하지만 귀 먹먹한 증상 이나 먹먹한 소리가 지속될 수 있죠. 방치하면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니 꼭 진료를 받아봐야 합니다.
귀지나 이물질이 너무 쌓이면 답답해요
이건 좀 유머러스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사실입니다! 귀지는 외이도를 보호하는 자연스러운 분비물이지만, 너무 많이 쌓여서 귀를 꽉 막아버리면 답답하고 먹먹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요. 특히 샤워나 수영 후에 물이 들어가면 귀지가 불어나면서 갑자기 귀가 먹먹해지는 경험, 해보신 분들 많을 겁니다. 면봉으로 파는 건 오히려 귀지를 더 안으로 밀어 넣거나 외이도에 상처를 줄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해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이도염, 귓바퀴 통증과 먹먹함이 함께?
귀지를 너무 자주 파거나, 귀에 물이 자주 들어가 습해지면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는 '외이도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외이도는 귓바퀴부터 고막까지 이르는 통로인데, 여기에 염증이 생기면 가려움, 통증과 함께 귀 먹먹한 증상이 나타나요. 특히 귀를 건드리거나 귓바퀴를 잡아당길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외이도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물놀이가 잦은 여름철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질환 중 하나죠.



좀 더 심각한 경우, 병원에서 진찰받아야 하는 이유
위에서 언급한 원인들 외에도 귀 먹먹한 증상을 유발하는 더 심각한 질환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메니에르병, 어지럼증과 동반되는 먹먹함
'메니에르병'은 내이의 림프액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서 생기는 질환인데요. 특징적인 증상으로 '반복적인 어지럼증', '이명', '난청', 그리고 '귀 먹먹함'이 함께 나타납니다. 특히 귀 먹먹함은 발작이 시작되기 전이나 발작 중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죠. 심한 어지럼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으니, 이런 복합적인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를 찾아야 합니다. 2023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메니에르병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돌발성 난청, 급작스러운 변화에 놀라지 마세요
갑자기 한쪽 귀가 먹먹해지면서 소리가 잘 안 들린다면 '돌발성 난청'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보통 바이러스 감염이나 혈액순환 장애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해요.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청력 회복률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이명이나 어지럼증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어제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갑자기 귀가 먹먹하고 소리가 이상하게 들려요"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절대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
청신경종양 등 드물지만 중요한 원인들
아주 드물게는 '청신경종양(전정신경초종)' 같은 양성 종양이 귀 먹먹한 증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청신경종양은 청신경에 생기는 종양으로, 초기에는 한쪽 귀의 점진적인 청력 저하나 이명, 귀 먹먹함으로 시작해서 균형 감각 저하나 안면 마비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물론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다른 원인으로 귀 먹먹한 증상이 해결되지 않거나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된다면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가능성은 열어두고 전문가와 상담해 보는 것이 현명하답니다.



알아두면 좋은 추가 정보들
귀 먹먹한 증상 때문에 고민이 많으시다면, 이 정보들을 참고해 보세요!
- 하품이나 침 삼키기 : 가장 간단한 이관 개통 방법입니다. 비행기나 산에 갈 때 유용해요.
- 발살바 기법 : 코를 막고 입을 다문 채 숨을 내쉬어 귀 안의 압력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단, 너무 세게 하면 고막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따뜻한 찜질 : 감기나 비염으로 인한 이관 기능 저하 시 귀 주변에 따뜻한 찜질을 해주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수분 섭취 : 몸 전체의 컨디션을 좋게 하고, 점액의 점도를 낮춰 이관 기능 개선에 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어요.
- 흡연 자제 : 흡연은 이관 기능을 저해하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과도한 귀 파기 금지 : 귀지는 자연스럽게 배출되므로, 면봉이나 귀이개로 너무 깊이 파는 것은 외이도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진찰 시기 : 귀 먹먹한 증상이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 어지럼증, 청력 저하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지체 없이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결론
귀 먹먹한 증상은 단순한 불편함으로 시작해서, 때로는 더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보다는 내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오늘 알려드린 여러 원인들을 잘 기억하시고, 혹시라도 이상한 점이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망설이지 마세요. 우리 귀 건강, 우리가 잘 지켜나가야 하지 않겠어요?
FAQ
Q1. 귀 먹먹할 때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가 있나요?
A1. 네, 비행기를 타거나 높은 곳에 갔을 때처럼 일시적인 압력 변화로 인한 귀 먹먹한 증상이라면, 하품을 하거나 침을 꿀꺽 삼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 코를 잡고 입을 다문 채 살살 숨을 내쉬는 '발살바 기법'도 시도해 볼 수 있어요. 하지만 너무 세게 하면 오히려 귀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감기나 알레르기 때문이라면 코막힘 완화제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고요.
Q2. 귀 먹먹한 증상이 계속되면 무조건 병원에 가야 하나요?
A2. 귀 먹먹한 증상이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 고열, 어지럼증, 이명, 청력 저하 등 다른 증상들이 동반된다면 병원에 방문해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갑자기 소리가 잘 안 들리는 돌발성 난청 같은 경우는 치료 시기가 매우 중요하므로, 이런 증상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야 해요.
Q3. 귀 먹먹함과 난청은 다른 건가요?
A3. 네, 다릅니다. 귀 먹먹함은 귀가 답답하고 꽉 찬 느낌을 말하고, 난청은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상태를 의미해요. 하지만 귀 먹먹한 증상이 난청의 초기 신호일 수도 있고, 실제로 중이염이나 메니에르병처럼 먹먹함과 함께 난청이 동반되는 질환들도 있습니다. 단순히 먹먹한 느낌뿐 아니라 소리가 잘 안 들린다고 느껴지면 반드시 청력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